광진구, 지상 2층 규모 개관
“숲속에서 책을 즐기세요.”
서울 광진구 아차산 어울림광장에 ‘아차산숲속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10일 구에 따르면 숲속도서관은 광장동 아차산 생태공원 옆에 위치해 있으며 연면적 388.92㎡, 지상 2층 규모다. 1층에는 일반·아동도서 5000여권이, 2층에는 신문과 잡지들이 있다. 광진구의 일곱 번째 공공도서관으로, 열람석은 총 60석이다. 방문객들은 도서관에 있는 스마트 탭이나 개인 스마트폰을 통해 광진구립도서관 전자책(오디오북)과 국외 전자책, 전자잡지 등을 읽거나 인문학 강의를 볼 수 있다.
아차산숲속도서관은 한 달간 시범운영한 후 지난 7일 정식으로 개관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개관식에서 “광진구를 대표하는 아차산에 전 세대가 힐링할 수 있는 도심 속 쉼터를 조성했다”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책 쉼터가 광진구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구청장은 핵심 공약이자 내년부터 추진할 ‘취학 전 500권 이상 책 읽기 운동’의 추천 도서 목록을 발표했다. 추천 도서 목록은 광진구립도서관 사서와 외부 위원들의 선정으로 구성됐다.
개관식에는 ▲독서동아리 한마당 체험부스 ▲광나루아카데미 강연 ‘역사 속의 도서관: 집현전과 규장각’ ▲앙상블 클래식과 오카리나 ▲기타 버스킹 공연 등이 마련돼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일부 주민들은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북크닉(잔디밭에서 캠핑하는 기분으로 독서하는 것)을 즐기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책 읽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책 읽기 좋은 광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