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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생활쓰레기 전처리 시설 실증… “전 자치구 설치하면 소각장 추가 건립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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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오른쪽) 서울 마포구청장과 주민 참관단, 마포구 관계 부서 직원들이 청소차고지에서 생활쓰레기 전처리 실증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마포구 제공


서울 마포구가 서울시의 상암동 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 조성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쓰레기 처리의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생활쓰레기 전처리 시설 실증’에 나섰다.

18일 마포구에 따르면 생활쓰레기 전처리 시설이란 폐기물을 소각하기에 앞서 재활용할 수 있는 금속이나 플라스틱, 폐비닐 등을 분리하는 자원순환시설이다. 전처리 시설을 통해 소각 폐기물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소각장 건립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으로 거론된다고 마포구는 설명했다.

구는 지난 17일 마포구 청소차고지에 전처리 시설 장비를 설치하고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참관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활쓰레기 전처리 과정을 선보였다. 이번 실증 작업은 소각 대상 쓰레기가 전처리 시설을 통해 얼마나 감량되는지를 검증하고자 진행됐다. 마포구 내 아파트, 일반 주택, 상가 등에서 나온 5t 분량의 생활쓰레기를 표본으로 했다.

구는 이날 전처리 시설 실증 결과 5t의 생활쓰레기 중 4.35t이 감량되었다고 밝혔다. 마포구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에 소각장을 추가 건설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쓰레기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실증 과정을 통해 분리 배출을 제대로 하고, 전처리 시설을 활용하면 소각 대상 쓰레기를 대폭 감량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면서 “이는 소각장 추가 건설만이 답이 아니라는 종전의 입장을 더욱 확고하게 하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구청장은 “모든 자치구에 전처리 시설을 설치한다면 소각장을 추가 건립하지 않고도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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