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앞두고도 지역 사회에 참 사랑 실천
수십년 동안 봉사 활동을 펼친 이성태 전남자원봉사센터 사무처장이 퇴직을 앞두고도 전남 사랑의열매 나눔리더에 가입하는 참 사랑을 실천해 미담이 되고 있다.
29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전남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서로 도우며 상생하는 전남도를 만들기 위해 힘써온 이 사무처장이 퇴직을 하루 앞둔 지난 25일 전남 사랑의열매 나눔리더에 가입하며 마지막까지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이 사무처장은 전남 사랑의열매 설립 멤버로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모금회 설립 당시 나눔문화의 불모지였던 전남 지역에 다양한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며 나눔문화 확산에 힘써왔다. 지난 3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소액 기부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7개월여 이상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에 머물며 실종자 가족들과 아픔을 나누며 눈물을 흘리는 등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하기도 했다.
이 사무처장은 “어렸을 때 어려운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시던 어머니를 통해 나눔을 배웠다. 퇴직 때까지 받아온 주변의 많은 도움을 지역사회의 어려운 분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되돌려주고 싶었다”며 “저의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일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