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도민의 마음 모아 깊은 애도, 마가렛 정신 이어받아야
김영록 지사가 지난 2019년 9월 오스트리아티롤주 인스부르크를 방문, 고흥 소록도에서 40여 년간 한센병 환자들과 그 가족을 사랑으로 돌보다 고향으로 돌아간 생전의 마가렛 피사렉를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는 모습. |
김 지사는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의 선종 애도문을 통해 “오래도록 우리와 함께 있어 주시길 바랐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크다”면서 “전남 도민의 마음을 모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애도문을 통해 “마가렛님은 40여 년 동안 고흥군 소록도에 머물며 한센인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폈고 한센인 한분 한분에게 진심으로 사랑과 나눔을 베풀어 주셨다”며 “한센인 자녀 보육사업과 의료시설 설립, 한센인 환경개선 모금 활동 등 한센인들의 인권과 복지를 위해 늘 앞장서 주셨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가렛님의 고귀한 정신 덕분에 한센인들은 삶에 위안과 용기를 얻었고, 소록도는 희망과 치유의 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세가 드신 후 소록도에 짐이 될까 우려하며, 이별을 전하는 편지 한 통과 함께 홀연히 고국으로 떠난 마가렛 간호사에 대해 “평생토록 국경과 인종을 뛰어넘는 인류애를 실천하셨으면서도, 편지에서는 도리어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아 감사하다는 말씀으로 마지막까지 깊은 감동을 안겨주셨다”고 말했다.
무안 류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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