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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5성급 호텔만 10곳… 특급호텔 격전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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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개였는데 올해 2개나 늘어
내년 기장군에 ‘반얀트리’ 문 열어
호캉스 열풍 속 생존경쟁 시각도

부산이 5성급 특급호텔 격전지가 되고 있다.

12일 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개였던 특급호텔이 지난달 기준 10개까지 늘었다.

지난해 7월 기장군에 개장한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는 지난달 호텔 등급 심사에서 5성을 획득하며 지역 9번째 특급호텔로 이름을 올렸다. 보름 뒤에는 지난해 9월 부산 송도해수욕장 인근에 문을 연 ‘윈덤 그랜드 부산’이 서부산 최초이자, 부산 10번째 5성 호텔 타이틀을 확보했다.

5성급 호텔은 시설 품질과 위생, 서비스 수준 등을 살피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급 심사에서 총 1000점 만점 중 90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부산 10개 특급호텔 중 7개는 동부산권에 몰려 있다. 부산진구에 있는 롯데호텔부산, 동래구 호텔농심과 서구 윈덤그랜드부산을 제외하고는 해운대 해수욕장과 기장 해변을 끼고 호텔이 들어섰다. 내년에는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글로벌 호텔·리조트 브랜드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까지 개장할 예정이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019년 부산에서는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앞에서 20년 넘게 영업하던 그랜드호텔이 폐업하면서 특급호텔이 ‘생존경쟁’에 돌입했다는 시각도 있었다. 당시 호캉스 열풍 속에 수요가 있었지만, 그랜드호텔 측은 호텔 공급 과잉으로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며 폐업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다른 특급호텔 체인은 투자를 늘렸다. 해운대 특급호텔 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숙박 비중이 크고 특별한 비수기 없이 안정적으로 객실 점유율이 유지된다”며 “다양한 국제행사가 있고, 경쟁하면서 관광객을 모으는 효과도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부산 정철욱 기자
2024-02-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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