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급성간췌장괴사병으로 전남 어린새우 1522만 마리 살처분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이 최근 늘어나는 새우 법정 전염병인 급성간췌장괴사병(AHPND)과 흰반점병(WSD)의 피해 예방을 위한 복합진단 키트 연구개발을 추진한다.급성간췌장괴사병과 흰반점병은 해양수산부 지정 새우 법정 전염병으로 전염률이 높고 어린 새우가 감염되면 폐사율이 100%에 이를 수 있어 살처분 방역 조치 제1종 수산생물 전염병으로 구분된다.
전국 최대 새우양식 생산지인 전남지역 흰다리새우 생산량은 9504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66%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전염병 발생이 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남지역은 지난해 도내 9곳에서 급성간췌장괴사병에 확진돼 어린새우 1522만 마리가 살처분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피해 예방을 위해 유관 대학과 제작업체 등과 공동으로 복합진단 키트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조기 개발을 통해 2025년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진단키트를 양식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무안 류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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