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등 비상시 대피 경로 안내
직원 아이디어… 전국 최초 시행
서울 서초구는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 사고나 자연재해 등 비상 상황 발생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주차장 축광 피난유도선 설치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지하주차장은 화재나 암전, 수해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피가 어려워 사고 시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현재는 지하주차장 내에 비상조명과 피난 안내 표지판만 설치된 경우가 많아 비상시 피난 경로를 신속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피난유도선 설치사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피난유도선에 사용되는 축광페인트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빛을 흡수한 뒤 스스로 발광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대피자가 정전이나 암전 상황에서도 피난 동선을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 특히 암전 시에는 축광빛으로 대피 방향을 인지할 수 있어 화재로 인한 연기로 상단부 시야가 차단될 경우 하단의 피난유도선과 바닥 사인이 대피를 유도한다.
이번 사업은 직원 우수제안 발표회인 ‘즐거운 상상쉼터’에서 선정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안석 기자
2024-11-18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