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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봉저수지 38일 만에 저수율 25.3%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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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영향… 19일 최고 60㎜ 비소식
도암댐 물도 하루 1만t씩 들어와

극심한 가뭄이 덮친 강원 강릉에 며칠 사이 단비가 이어져 주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다소 큰 폭으로 올랐다. 또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고, 도암댐 방류도 예정돼 물 부족에 시달리는 시민들이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0시부터 18일 오후 2시까지 강릉에는 최고 115.0㎜의 비가 내렸다. 오봉저수지 일대에도 꽤 많은 비가 왔다. 오봉저수지 인근 관측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닭목재 93.5㎜, 도마 92.0㎜, 오봉 71.5㎜, 왕산 64.0㎜이다.

12~13일에 이어 나흘 만에 비가 다시 내리면서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눈에 띄게 올랐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저수율은 25.3%로 전날보다 7.6%포인트 상승했다. 저수율이 25% 이상을 기록한 것은 수돗물 제한급수를 시행하기 전인 지난달 12일(25.4%) 이후 38일 만이다. 그러나 평년치인 71.8%에는 아직 한참 못 미친다.

주말 사이 저수량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19일 밤부터 20일까지 강릉을 포함한 영동지역에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24일에도 비 소식이 있다.

이르면 19일 오후부터 도암댐 물이 하루에 1만t씩 강릉에 공급된다. 도수관로에서 우회관로로 빼낸 물을 남대천에서 취수한 뒤 송수관로를 통해 홍제정수장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댐을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과 방류를 위한 설비 공사의 진행 상황을 보며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늦어도 20일에는 방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 김정호 기자
2025-09-1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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