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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3연륙교 명칭 또 ‘청라하늘대교’…재심의 결과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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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위, 서구·중구 이의 제기로 재심의
또 이의 제기땐 국가지명위가 명칭 선정


인천 제3연륙교. 인천시 제공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지자체 간 갈등을 빚고 있는 제3연륙교 명칭을 또다시 ‘청라하늘대교’로 선정했다.

시 지명위는 12일 제3연륙교 명칭에 대한 재심의를 열어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명위는 앞선 지난 7월 28일 심의에서도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한 바 있다.

청라하늘대교는 서구의 대표 신도시 ‘청라국제도시’와 국제공항이 있는 중구 영종도를 대변하는 ‘하늘길’의 상징성을 결합한 것으로 중립 명칭이다. 중구는 ‘영종하늘대교’를, 서구는 ‘청라대교’를 각각 요구했으나 이를 합쳐 만들었다.

그러나 서구와 중구 모두 이의를 제기하면서 지명위가 이날 재심의를 했지만 또다시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한 것이다.

이에 대해 서구는 재심의 결과를 수용할지, 이의를 제기할지 검토 중이며 중구는 ‘유감스럽다’는 뜻을 나타냈다. 두 지자체 중 한 곳이라도 30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한다면 명칭 선정 권한은 최종적으로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로 넘어간다.

만일 국가지명위로 명칭 선정 권한이 넘어갈 경우 제3연륙교는 ‘무명’(無名) 상태로 개통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개통 예정일이 내년 1월 5일인데, 이전에 국가지명위가 개최된다는 보장이 없어서다.

또 인천시민들의 의사와 무관한 명칭이 선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가지명위 심의 결과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는 절차가 없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만일 제3연륙교 명칭 결정권이 국가 지명위 손에 넘어가면 시간상 이름 없는 교량으로 개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제3연륙교는 영종대교(제1연륙교), 인천대교(제2연륙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연륙교다. 길이 4.68㎞, 폭 30m 왕복 6차로로 총사업비 약 7700억원을 투입해 건설 중이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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