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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함’, ‘실용성’ 추구하는 20·30세대 맞춤

서울 관악구 전통야외소극장에서 전통 혼례를 치르는 부부.
관악구 제공


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청년들에게 서울 관악구의 ‘전통 혼례식’이 고비용 결혼 문화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는 높이는 합리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낙성대 공원 ‘관악구 전통야외소극장’에서 관악문화원 주관으로 전통 혼례식을 매년 운영하고 있다. 2014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 혼례식은 전통문화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최근 20·30 세대 사이에서 불고 있는 ‘힙트레디션’(Hip+Tradition) 현상과 이어진다. 지난해에는 총 61쌍의 부부가 전통야외소극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전통 혼례식은 교배례(신랑·신부가 서로 맞절하며 부부의 연을 맺는 의식), 합근례(술잔을 나누며 하나 됨을 다짐하는 의식), 폐백(혼례 후 양가 어른께 인사를 올리는 의식) 등 고유의 절차를 현대적으로 간소화하면서 격식을 갖춰 진행된다. 혼례 이후 펼쳐지는 풍물놀이 등 전통 연희가 잔치 분위기를 만들어 신랑 신부와 하객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 웨딩’의 경험을 선사한다.

구 전통 혼례식은 관악구 주민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사전 예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혼례식은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하루 3회(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5시), 3월과 11월에는 하루 2회(낮 12시, 오후 3시) 운영된다.

이용 희망 주민과 외국인은 관악문화예절원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구 전통 혼례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예절원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최근 결혼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져 결혼식을 치르지 않거나 간소화된 결혼 방식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가 관악구의 전통 혼례식을 통해 색다르고 의미 있는 인생의 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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