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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목포대, 환경오염물질이 부른 당뇨·지방간…‘식사법’으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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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칼로리 제한 식사법’…체내에 쌓인 독성 제거
국립목포대 연구팀, 연구 결과 ‘유해물질 저널’에 게재


국립목포대 류동영 교수, Laxmi Sen Thakuri 박사, 국가독성과학연구소 김민석 박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박철민 박사(사진 왼쪽부터) (목포대 제공)


체내에 쌓여 비만과 당뇨 등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환경오염물질의 독성을 ‘간헐적 칼로리 제한’ 식사법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경오염물질 노출을 원천 차단하기 어려운 현대사회에서 식습관 조절이 새로운 건강 보호 전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립목포대학교 제약공학전공 류동영 교수 연구팀은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의 대표 격인 ‘유기염소계 농약(OCPs)’이 유발하는 대사독성을 식이 조절을 통해 유의미하게 완화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유해물질 저널(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게재됐다.

과거 광범위하게 사용되다 현재는 사용이 금지된 유기염소계 농약은 분해가 잘 되지 않아 환경과 생체 내에 오랫동안 남아있는 대표적인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다. 특히 지방조직에 잘 축적되는 특성이 있어, 체내에 쌓이면 비만과 제2형 당뇨병 등 만성 대사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이는 주범으로 꼽혀왔다.

연구팀은 실험동물에 유기염소계 농약 혼합물을 12주간 노출시킨 뒤, 식단 조건에 따른 대사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실험 결과, 오염물질에 노출된 상태에서 고지방식이를 이어간 그룹은 혈당 상승, 인슐린 저항성 증가, 지방간 형성, 염증반응 증가, 췌장 기능 저하 등 뚜렷한 대사이상 증세를 보였다.

반면 식사량이나 시기를 조절하는 간헐적 칼로리 제한(ICR)을 적용한 그룹에서는 극적인 반전이 나타났다. 혈당 조절 능력이 회복되고 인슐린 신호전달 기능이 좋아졌다. 또 간의 지방 축적과 염증반응이 유의미하게 줄었으며, 에너지 저장 기능과 췌장 조직의 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이번 연구는 일상 속에서 완전히 차단하기 어려운 환경오염물질의 위협을 식생활 개선이라는 일상적 노력으로 방어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류동영 교수는 “환경오염물질 노출을 줄이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미 노출된 상황에서 건강 영향을 완화할 수 있는 생활습관 관리가 핵심”이라며, “이번 연구가 만성질환 증가 원인을 규명하는 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건강 저감 전략 개발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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