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귀식물 위급종(CR), 8월 말까지 희귀·특산식물보존원에서 관람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자생 희귀식물인 해오라비난초(Habenaria radiata [Thunb.] Speng.)가 군락을 이루며 개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화는 2021년부터 종자 인공증식과 구근 생산, 전시원 식재로 이어온 현지외 보전 연구의 성과다.
해오라비난초는 습지나 습윤한 초지에서 자라는 자생 난초다. 하얀 꽃이 마치 백로가 날개를 펼쳐 날아오르는 듯한 모습을 보여 '해오라비난초'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독특하고 아름다운 꽃의 형태가 특징이다. 그러나 자생지가 매우 제한적이고 사람들의 발길로 인한 답압과 개체 훼손에 취약하다. 현재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위급종(CR, Critically Endangered)'으로 보호받고 있을 만큼 보전 필요성과 식물학적·생태학적 가치가 높다.
국립수목원은 해오라비난초를 안정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2021년부터 증식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개화 개체에서 수확한 종자를 인공증식하고, 이를 통해 생산된 구근(알뿌리)을 지속해서 증식해 보전 개체를 확보했다. 이후 자생지와 유사한 습윤 환경을 조성해 증식 개체를 식재하고, 생육과 개화 상태를 관리해 왔다. 종자 수확부터 인공증식, 구근 생산, 전시원 식재와 군락 개화까지 이어지면서 현지외 보전 연구의 성과를 국민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 배준규 과장은 "올해 개화한 해오라비난초는 8월 말까지 국립수목원 희귀·특산식물보존원에서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희귀식물 보전 연구를 지속하고 그 성과를 국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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