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 한의과대학의 설치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당초 지난 연말까지 결론을 내기로 했지만,해를 넘겨 두달이 지나서도 답보상태다.
보건복지부가 국립대에 한의과대학을 신설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지난해 4월이다.이후 지방 국립대 10여곳이 경쟁하듯 교육부에 한의대 신설의사를 공문으로 보내왔다.그러나 복지부는 처음부터 서울대를 내심 최적 후보로 점찍어 두고 있었다.
국내 최고수준의 시설과 우수인재를 갖춘 만큼 한의학의 체계적인 연구·육성을 하기에 걸맞다는 판단에서다.한의학계에서도 서울대에 신설해야 한다고 줄곧 요구해 왔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복지부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대측에 유치 의사를 줄곧 타진해 왔고,늦어도 연말까지는 결론을 내리겠다고 설명해 왔다.
하지만 서울대측은 지금까지도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복지부에 공문을 보내 “의대 교수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한의대 신설문제를)논의 중이니 시간을 더 달라.”는 의사만 전달했을 뿐이다.하지만 반대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그간 한의대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었던 지방 국립대들만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한의대 신설로 학교홍보에 나서고 지역 한방산업도 함께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정작 서울대로 결정되는 분위기로 인해 유치활동을 사실상 포기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대가 최종적으로 유치 불가 쪽으로 결론을 낸다면 다시 지방 국립대를 중심으로 한의대 유치경쟁은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 김효섭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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