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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원지간’ 환경­건교부 화해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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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내 반목·대치관계로 이름높은 환경부와 건설교통부간에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두 부처는 댐 건설을 비롯한 물관리 정책 등을 놓고 사사건건 갈등을 빚으면서 ‘견원지간’이라는 오명까지 얻었지만,최근 상호협력 체제로의 전환을 심도있게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 국장직을 맞교환한 상하수도국(환경부)과 수자원국(건교부)이 화해의 물꼬를 텄다.이른바 ‘물 싸움’으로 소문난 부서다.두 국은 앞으로 격월마다 정기모임을 갖고 현안을 논의하는 ‘물관리 정책협의체’를 구성키로 하고 25일 첫 모임을 가졌다.환경부에선 유영창 상하수도국장과 3개 과장이,건교부는 전병성 수자원국장과 4개 과장이 모두 참석했다.유 국장은 건교부 공보관,전 국장은 환경부 수질보전국장 출신이다.두 국장이 상대 부처로 자리를 옮긴 뒤 실무자들 사이에선 “언제까지 옥신각신해야 하느냐.”는 자성이 싹텄다고 한다.환경부 윤승준 수도정책과장은 “(국장 맞교환에 따라)싸울 의욕이 없어지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래선지 첫모임부터 성과가 나왔다.다음달 22일 열리는 ‘12회 세계 물의 날’ 행사를 두 부처가 공동주관키로 한 것이다.그동안 제각기 홍보활동을 펴거나,환경부 주축으로 행사가 진행된 탓에 건교부 간부들의 얼굴을 찾아보기 힘들었다.건교부 출신으로 지난 94년부터 환경부에 둥지를 튼 곽결호 환경부 장관도 정책협의체 구성에 대해 “싸울 시기는 이제 지났다.아주 바람직하다.”고 반겼다.

박은호기자 u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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