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수도권에서 아파트 분양 ‘3파전’이 펼쳐진다.
화성동탄 신도시 시범단지 5309가구와 고양풍동 택지지구 1789가구,남양주 덕소 한강변 아파트 2881가구가 수요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가 많아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특히 하반기부터 공공택지지구에서는 25.7평을 초과하는 아파트 부지에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분양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중대형 아파트를 원하는 통장 가입자들은 청약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동탄과 풍동은 택지지구여서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분양 물량의 30%를 우선 분양한다.나머지는 서울 수도권 거주자의 몫으로 돌아간다.덕소는 전량 남양주시 거주자에게 1순위 청약자격을 주고 남을 경우 서울 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동탄,수도권 남부 거점 신도시
동탄은 2기 신도시의 첫 모델이다.모두 3만여가구가 들어선다.
오는 20일쯤 8개 업체가 시범단지 아파트 5309가구를 내놓는다.시범단지는 신도시 중심상업지구·공원과 가까워 입지가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분양가 책정을 놓고 업계와 시민단체들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업계는 평당 700만원대를 예상하는데 비해 시민단체는 500만원대를 주장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
273만평 매머드급 신도시로 수도권 남부 거점도시로 개발된다.삼성전자 및 화성지방산업단지(삼성반도체)와 붙어 있어 자족도시 성격을 지닌다.시범단지에는 지상 66층 규모의 복합단지가 건설된다.신도시 동서를 잇는 2.1㎞의 국내 최장 공원(센트럴파크)도 만들어진다.
삼성건설,현대산업개발,포스코,한화,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가 참여한다.월드건설,우남종건,금강종건 등 주택 전문업체 물량도 나온다.
●풍동,제2의 일산
고양 풍동지구에서는 주공 아파트에 이어 민간 아파트가 선뵌다.
경원선을 사이에 두고 일산 신도시와 마주하고 있을 정도로 입지가 빼어나다.현대산업개발이 마두역 근처에 모델하우스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두산산업개발과 성원건설이 모두 1789가구를 내놓는다.
전용면적 25.7이상 중대형 아파트로 무주택우선공급분이 없다.전량 일반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몫이다.
현대산업개발은 40∼90평형 586가구를 계획하고 있다.두산산업개발은 38∼70평형 734가구,성원건설은 39∼54평형 46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물량의 30%는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고양시 거주자에게 우선 청약권을 준다.소비자가 가전제품 등을 선택하는 플러스옵션제가 도입된다.주택공사가 1차 분양 아파트를 공급한데 이어 오는 10월과 내년에 국민임대아파트 2000여가구를 추가 공급,모두 7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덕소,한강변 아파트
한강 조망권과 교통여건 개선 등으로 관심을 모으는 남양주 덕소에서도 2년 만에 분양이 재개된다.
지난해 천호대교와 구리 토평을 잇는 강변북로가 개통돼 서울 접근성이 한층 좋아졌다.
2005년 말에는 청량리∼덕소 중앙선 복선화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도심 및 강남 접근이 쉬워진다.
동부건설이 32∼53평형 1221가구를 내놓는다.
인근 코오롱 아파트와 함께 중대형 단지를 형성할 전망이다.분양가는 800만원대로 예상된다.
현대산업개발은 만도중앙연구소 자리에 1358가구를 공급한다.35∼51평형으로 덕소역과 10분 거리.고층은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하반기에는 포스코건설이 267가구,성일건설이 167가구를 추가 분양할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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