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광진구의회 김기섭(자양3동)의원.
3선의 김 의원은 올해 만 68세로 의회내 최고참이지만 의정에 대한 열정이나 도전은 젊은이 못지않다.
김 의원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도 매주 수·목요일 2차례씩 광진구정보도서관에서 열리는 한양대 최고위과정의 강의를 듣느라 바쁘다.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밤 9시30분이 넘어 끝나는 야간강의라 피곤을 느낄 만도 한데 단 한번도 강의를 빼먹지 않았다.
가끔 영어로 강의를 할 때면 불편하지만 결코 결석하진 않는다.오히려 “교수들이 수강생의 입장을 배려(?)해줘 알아듣기 쉽다.”며 만족해한다.김 의원이 최고위 과정을 수강하게 된 것은 “연구,노력하는 의원이 되겠다.”는 순수한 향학열 때문.그는 “우리나라의 지방자치 역사가 짧아 강의를 통해 선진국의 앞선 지방자치를 경험하고 싶었다.”고 수강동기를 밝혔다.
최고위 과정은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기회로도 안성맞춤이다.300여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듣는 강의이니 만큼 수업시간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무엇보다 항상 공부하고 연구·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주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좋다.
후반기 의회에서는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보다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김 의원은 “열심히 하는 사람만이 성공을 거둔다.”는 생활신조에 따라 주민의 대표역할에 더욱 더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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