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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외고 입시 집중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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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지역 6개 외국어고 교감들이 모여 공동발표문을 냈다.2005학년도 입시 일반전형 구술·면접에서 수학과 과학 문제를 출제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성적 우수자를 뽑는 특별전형의 비중도 크게 줄였다.설립 취지에 맞는 입학전형을 실시하라는 교육인적자원부와 서울시교육청의 권고를 받아들인 것이지만 시험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학부모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이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지난 18∼19일 서울의 한 특목고 입시 전문학원에 마련한 입시설명회에는 1000여명이 넘는 학부모들이 몰렸다.학부모와 수험생들이 궁금하게 여기는 2005학년도 서울 지역 외국어고 입시의 특징과 지원전략,대비법 등을 총점검했다.

올 외고입시 집중 탐구

2005학년도 서울 지역 6개 외고 입학전형의 특징은 특별전형 축소와 일반전형 확대로 요약된다.


지난 18일 양천구 목동 종로엠학원에서 열린…
지난 18일 양천구 목동 종로엠학원에서 열린 2005학년도 서울·수도권 외국어고 입시전략 설명회에 참가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강사의 설명에 귀기울이며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올해 6개 외고 전체의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각 1444명(68.8%)과 656명(31.2%).지난해 6대4에서 7대3 수준으로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많아졌다.일반전형에서 내신과 영어듣기,구술·면접 등 3가지 방법으로 신입생을 뽑고 지원자들의 내신이 대부분 상위 5% 이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영어듣기와 구술·면접의 중요성이 그만큼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전형 확대·구술면접 유형 변화

대일외고는 특별전형 선발인원의 비중을 가장 많이 줄였다.

지난해 전체 신입생의 60%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했지만 올해는 32%인 136명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명덕은 특별전형 선발인원을 전체의 20%로 축소했으며,한영도 지난해에 비해 10% 낮춘 39% 수준에서 뽑기로 했다.

대원과 이화도 특별전형 모집인원을 소폭 낮췄으며,서울은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대원의 경우 특별전형 가운데 경시대회 수상자·학교장추천자·학교성적우수자 전형에서 지난해까지 실시하지 않던 영어평가(듣기·독해)를 40% 반영한 점이 눈에 띈다.

올해 6개 외고 입시에서 새롭게 나타난 변수는 일반전형의 구술·면접이다.

6개 외고는 올해 입시에서 일반전형 구술·면접 문제를 ▲6개 외고가 공동출제하고 ▲수학·과학을 출제하지 않으며 ▲우리말로 묻고 우리말로 답하게 하며 ▲논리력과 사고력 중심의 문제를 출제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수학이나 과학문제를 구술·면접시 출제,지난해까지 사실상 편법으로 치르던 필답고사를 더이상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6개 외고 교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10∼20개씩 문제를 출제한 뒤 문제은행식으로 필요한 문제를 뽑아 학교별로 출제하게 된다.수학 및 과학 교사들은 출제진에서 아예 제외하기로 했다.

기출문제 분석이 필수


6개 외고가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구술·면접 예시 문항을 참고하면 출제방향을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다.대부분 논리력과 독해력,판독력을 묻는 문제들로,영어 지문이 제시되는 경우에도 정확한 직독직해를 바탕으로 논리적 사고수준을 묻는 문제들이다.

영어지문은 성적이 상위권인 중3 수준으로 충분히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난이도가 별로 높지 않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외고 관계자들은 “지식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문제가 아니라 문제 안에서 논리력을 확인하는 수준의 문제가 출제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많은 독서를 한 학생이 유리하기 때문에 다양한 글을 읽고 타당한 논리적 근거를 찾아 설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공동출제라고 하더라도 희망하는 학교의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하는 것은 필수적이다.각 학교별로 10∼15개 문항씩 출제한 뒤 문제은행식으로 뽑아 출제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자기 학교 교사가 출제한 문제를 뽑아서 출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목동종로엠학원 박정문 원장은 이와 관련, “공동출제를 하더라도 문항의 대부분은 학교의 입맛에 맞는 문제를 뽑아쓰고 나머지는 논리력과 추리력을 측정하는 퍼즐 형식의 문제를 낼 가능성이 높다.”면서 “구술·면접에서 수학과 과학이 배제되는 만큼 이라크 파병이나 대통령 탄핵,아테네 올림픽 등 시사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 수 있도록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어듣기는 다소 어려워질 듯


외고 안팎에서는 일반전형에서 영어듣기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구술·면접에서 수학 문항이 변별력이 있었지만 올해에는 수학이 출제되지 않기 때문이다.공동출제키로 한 구술·면접의 난이도도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결국 변별력을 가리기 위해서는 영어듣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다.명덕외고 맹강렬 교감은 “변별력을 가리기 위해 영어듣기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대원외고 김일형 교감은 “중학교 영어 수준을 벗어나서 지난해보다 크게 어려워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변별력이 없어진다면 합격자의 평균 점수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원전략은

특목고를 지원하려면 우선 자신이 희망하는 학교의 방식에 따라 중학교 내신성적을 계산해 봐야 한다.특별전형에 지원한다면 외국어 공인점수 또는 수상 기록,학교장 추천전형 등의 지원해당 분야를 먼저 골라야 한다.내신성적은 각 외고 홈페이지에서 자동산출할 수 있다.특별전형에 떨어졌을 경우에는 일반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내신 성적만으로 지원할 수 있는 폭을 넓혀 놓고 있다.

하지만 실제 합격한 학생들의 수준을 보면 상위 5% 이내에 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해 각 학교별 교과성적 석차백분율 커트라인은 대원·대일·서울·한영외고가 4%,명덕·이화외고가 6%였다.

때문에 자신의 내신 성적이 이에 미치지 못한다면 영어듣기나 구술면접에서 만회해야 합격할 수 있다.지난해의 경우 영어듣기는 최소 100점 만점 기준으로 합격자 평균점이 90점 이상이었다.

㈜하늘교육 임성호 기획실장은 “지난해의 경우 수학 형태의 구술·면접에서 당락이 결정됐지만 올해에는 구술·면접에 수학과 과학이 출제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수학에 자신이 없어도 영어나 일반 인문과목에 자신이 있는 학생의 외고 진학이 쉬워졌다고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외고 교감들이 말하는 입시 포인트

서울 지역 6개 외고 교감들로부터 각 학교별 2005년도 입시의 특징과 유의사항을 들어봤다.

대원외고 김일형 교감

구술·면접에 대비해 10월 말까지 중학교 수업을 잘 들어야 한다.논리력과 사고력에 관한 공부에 신경써라.영어듣기는 중학교 과정을 벗어나서 출제하기는 어렵다.수학은 별도로 출제되지 않지만 논리사고력을 기르고 궁극적으로 대학진학에도 필요하기 때문에 학교 수업은 따라가는 것이 좋다.구술면접에 지식을 묻는 문제는 안 나온다.

대일외고 김대룡 교감

내신반영 비율을 크게 줄인 것에 유의해야 한다.지난해에는 400점 만점에 교과내신이 300점이었지만 올해는 300점 만점에 150점이 내신,영어듣기 100점,구술면접 50점으로 바뀌었다.지난해와 달리 내신 감점도 없다.내신 급간을 만들어 상위 3%까지는 같은 점수를 받는다.영어듣기와 구술면접의 비중이 커진 것이다.영어듣기는 학교가 선정한 교재 5권 가운데서 50∼60%를 출제하고 나머지는 다른 곳에서 낸다.면접은 별도로 날을 잡아 보기 때문에 면접의 비중이 클 수 있다.영어듣기는 아무래도 어려워질 것이다.특별전형의 구술면접은 교과와 관련이 없고 비중도 적다.

한영외고 김승관 교감

내신 가중치는 지난해와 같다.구술면접 문항은 공동출제하기 때문에 영어듣기만 학교 재량으로 낼 것이다.변별력을 가리기 위해 영어듣기에서도 지난해의 구술·면접 수준의 수리력을 측정하는 문제를 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서울외고 조태식 교감

구술·면접이 공동출제되기 때문에 영어듣기가 특색있게 출제될 것이다.기존의 기출문제 중심으로 공부하면 될 것이다.독해는 내지 않는다.지난해에는 내신에서 국·영·수와 과학에 가중치를 뒀지만 올해에는 국·영·수에만 가중치를 둔다.특별전형 중 성적 우수자 전형에서 1·2단계 평가를 잘 활용하라.국·영 우수자 전형 또는 전체 과목 우수자 전형으로도 뽑는다.

명덕외고 맹강렬 교감

영어듣기는 지난해와 같다.예년에 비해 교과성적 우수자로 뽑는 특별전형자가 줄어든 데 유의해야 한다.기존의 영어듣기 평가와 내신은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구술·면접에 신경써야 한다.변별력을 위해 영어듣기가 어려워질 것이다.내신 가중치는 올해도 여전히 반영한다.

이화외고 이경표 교감

평소 영어시험이 어려운 학교로 알려져 있지만 영어듣기에서 독해가 없어질 경우 오히려 문제가 평이해질 수 있다.특별전형에서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다.내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영·수와 사회,과학에 가중치를 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올 첫 신입생 뽑는 외대부속외고



‘외고계의 다크호스?’

2005학년도부터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한국외국어대 부속 외국어고(한국외대부속외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외대부속외고(www.hufs.hs.kr)는 경기도 용인시가 건축자금을 대고,한국외대의 설립재단인 동원육영회에서 부지를 제공해 세운 ‘관·학협력’ 형태의 특목고다.용인시가 관내 중학생들이 서울과 주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교육 환경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해 한국외대와 손잡은 것이다.

한국외대부속외고가 주목받는 이유는 외국어 교육의 전문 노하우를 갖춘 한국외대의 기반시설 및 소프트웨어를 접목시켜 최상의 외국어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학교 운영을 한국외대가 맡기 때문에 한국외대의 교수진과 시설을 그대로 고교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학교측은 원어민 교사에서 외대 통역대학원 및 국제대학원 교수진을 고교 수업은 물론 해외 대학 진학까지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재학생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현재 골조공사를 마친 기숙사는 2인1실로 운영되며,학생들은 원어민 사감의 지도 아래 영어로만 생활해야 한다.한국외대는 최근 민족사관고의 박하식 교감을 초대 교감으로 스카우트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

2005학년도 모집정원은 국제어과 4학급 140명과 서양어과·동양어과 3학급씩 각 105명 등 모두 350명이다.지역할당제를 도입,전체 정원중 30%를 용인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학생으로 선발한다.외국어 우수자 및 글로벌 리더 등을 뽑는 특별전형 외에 일반전형에서는 내신과 영어듣기,수학을 포함한 구술면접을 치른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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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