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5일 국민연금기금이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이 시행하는 울산신항의 1-1단계 민간투자시설사업에 모두 62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기금은 올해 SOC투자부문에 4000억원이 편성되는 등 해마다 예산이 책정되지만 실제 투자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를 위해 다음달 7일 사업자측과 정식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3년 정도에 걸쳐 자금이 투입된다.
정부가 민간투자 최저수익률을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건설될 울산 신항은 총사업비 3조 2999억원(정부 2조 9115억원,민자 3884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이 가운데 2008년까지 컨테이너 일부를 건설하는 1-1단계 사업은 민간부문 투·융자 2300억∼2400억원으로 이뤄진다.자금투자는 건설사(555%),국민연금(25%),국민은행 등으로 구성됐다.
시행사는 2009년 이후 50년간 운영기간 중 사용료 징수권을 갖게 되며 국민연금기금은 최장 18년 안에 투자원금과 수익을 회수하게 된다.실질 투자수익률은 10%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은 이밖에도 10여개의 민간투자사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이 가운데 올 하반기 안에 인천공항철도 등 5개 민자 SOC사업과 투자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연금재정과 배병준 과장은 “20년 이상의 장기투자인 사회간접자본 투자는 투자 전 기간에 걸쳐 3% 후반에서 4%대에 불과한 채권수익률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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