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스튜디오·공유 주방… 청년이 머물고 싶은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금천 G밸리 기업 4곳 ‘CES 2026’ 혁신상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한강뷰 필라테스·요가… 마포365구민센터 ‘오픈런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서대문구, 기상이변에 따른 강풍 피해 선제적 예방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인간시대]내 인생의 등대-장충식 세종문화회관 이사장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딸깍발이 정신’은 과연 우리네에게 어떤 교훈을 심어줄 것인가?

장충식(72) 세종문화회관 이사장은 희미하게나마 해답을 들려줬다.


1981년 이희승(왼쪽 두번째) 선생이 단국대…
1981년 이희승(왼쪽 두번째) 선생이 단국대 동양학연구소 소장직에서 떠날 때 장충식(왼쪽 네번째) 당시 총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관세청 건너편 단국빌딩에서 만난 장 이사장은 “2주일 전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사직서를 냈다.”면서 “(선친의 유업인) 단국대 일이 (재단의 교비 유용혐의로 이사장에서 퇴진한 점을 두고) 잘못됐으니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책 몇 권은 생각을 갖게 하지만, 내게는 행동하게 한 스승이 계셨다.”며 국문학자 일석(一石) 이희승(1896∼1989)선생과 맺은 인연을 소개했다.

이희승 선생은 한살 위였던 선친과 절친한 사이로 내왕이 잦았으며 일생껏 ‘돈의 철학’을 일깨워줬다고 했다. 남을 위해 값어치 있게 써야 한다는 게 골자였다.

“30년 전 단국대 총장 때였어요. 선생께 동양학연구소 일을 맡겼는데 학교에서 가장 많은 봉급을 드렸죠. 국내에서 제일 유명한 학자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해서…. 그런데 화를 내시지 뭡니까.”

한참 입씨름하다 3분의 1로 줄이자 “분수에 넘치는 돈은 못받는다.”며 그때서야 받더란다.“나 정도면 더 받아야 한다.”는 사람은 많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고 웃었다.

이같은 인연은 대한적십자사 총재, 세종문화회관 이사장 등 굵직한 자리를 맡으면서 실천으로 이어졌다고 그는 자신했다. 급여를 반납했다는 것이다. 적십자사 총재로 일한 데 따른 연금도 받고 있는데, 다른 돈을 챙길 이유가 없다는 말로 그 까닭을 일러줬다.

또 슬하에 1남 3녀인 자녀들에게 이같은 교훈을 심어줬다는 것이다. 재산을 상속하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그는 요즈음 책 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말 4권 출간으로 끊긴 대하소설 ‘그래도 강물은 흐른다’의 후속편이다. 자신이 세운 범은(梵恩)장학재단을 국내에서 가장 튼튼한 장학회로 키워내는 꿈도 부풀어 있다.

“자식들에게 힘들이지 않고도 남보다 잘 살라고 재산을 물려주면, 사회지도층을 어떻게 보겠습니까?”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고지대에 모노레일·엘리베이터… 서울, 이동 약자 챙

서대문 안산 등 10곳 추가 설치 강북권 6곳·서남권 4곳 등 대상 오세훈 “계단·경사지 안전 이동”

전통시장 상인들과 설 맞아 온정 나눈 이승로 성북구

상인 애로사항 청취, 경기 상황 공유 명절 전통시장 이용 독려, 지역 소비 분위기 확산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