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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行試기술직 수석합격 두 여성의 성공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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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각종 자격시험 및 국가시험에서 여성들이 맹위를 떨쳤다. 행정·기술·외무고시뿐만 아니라 공인회계사, 변리사, 세무사 시험에서도 여성이 수석을 휩쓸었다. 이공계의 사법시험이라 불리는 변리사 시험과 행시 기술직에서 여성의 두각은 특히 이목을 끌었다. 행시 기술직 수석합격자 박정민(30·부산대 전자계산학과 졸)씨와 변리사 수석합격자 김미정(26·이화여대 화학과 졸)씨가 22일 서울신문에서 만나 ‘일과 여성’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차별 안 받기 위해 수험준비”

행시기술직 수석합격 박정민(왼쪽)·변리사…
행시기술직 수석합격 박정민(왼쪽)·변리사 수석합격 김미정 씨
김미정 평생직장으로 삼을 만한 직업이 좋겠다 싶어 변리사 자격시험을 준비하게 됐다.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문제 등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반 기업에서는 결혼과 육아문제 때문에 사내에서 눈치를 받지 않나. 변리사는 법률사무소를 차릴 수도 있고 평생 내 직장이니까 육아를 위해 휴직을 한다 하더라도 커리어를 계속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정민 나이가 많아서 결혼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웃음), 개인적으로 아이는 엄마가 키우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공직사회는 민간기업보다 환경이 낫지 않을까 기대한다. 하지만 공직사회 역시 만만치 않을 듯싶다. 수험준비를 하면서 알게 된 현직 공무원에게서 “모든 국장들이 여성 사무관을 데려가기 싫어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점수대로 진입은 했지만, 능력을 인정받기까지 통로 자체가 굉장히 좁겠구나 싶었다.

능력은 사람에 따라 다른 것 아닌가. 당차고 똑똑한 여자들이 얼마나 많나. 여자라서 남자보다 능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일 뿐이지 모든 능력은 개인차라고 생각한다.

“능력은 성별차가 아닌 개인차”

그런데 여자가 당차고 똑똑하면 독하다는 얘기를 듣는다.(웃음)

비슷한 경험이 있다. 남학생들과 스터디를 했는데, 첫 시간에 한 남자의 말에 “그게 아니지 않나요.”라고 따져 물었더니 다들 당황했다.

맞다. 여자들이 그렇게 행동하면 독하다고 욕 먹는다. 같은 상황에서 남자들은 능력있고 주관있다고 칭찬받는데…. 그리고 여자가 능력있다 싶으면 심하게 경계를 한다.

반면 일단 능력을 인정받게 되면 여자들이 오히려 눈에 띄는 것 같다.“오, 여잔데 잘 하네.”하며 한 번 더 쳐다보는 식이다.

이공계로 진학을 한 뒤 항상 선입견이 따라붙는 느낌이다. 학부에 입학해서 1학년 때는 공부를 등한시했다. 물론 점수도 엉망이었는데, 그래서 그랬는지 남자들이 은연중에 “여자가 어쩌구….”하면서 무시하는 말들을 하더라. 당시 너무 화가 나서 다음 학기에 과 수석을 했다. 공부로라도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이번에 수석한 것도 그래서 속이 다 시원하다.

“노력한 만큼 얻게 된다”

흔히들 고시는 ‘운발’로 붙는다고들 한다. 하지만 운이라는 것은 정말 노력한 사람들에게만 허락되는 것 같다. 지난해 아깝게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운이 없어서가 아니라 실력이 모자랐기 때문이었다. 합격한 지금 열심히 한 만큼 얻게 된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

각자 정말 공부가 잘 되는 시간이 따로 있다. 다른 사람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공부하고, 몇 시간만 잔다는 등의 얘기에 현혹될 필요가 없다. 자신만의 학습패턴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 현명하다.

삼시세끼를 꼬박 챙겨 먹으면 합격한다는 말이 있다. 아침밥, 점심밥을 먹으려면 그만큼 부지런해야 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위에서 음주가무로 슬럼프에 쉽게 빠지는 경우를 종종 봐왔는데 규칙적인 생활이 수험생활을 좌우하는 것 같다.

정리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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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