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활동하는 허브전문점 ‘허브와 나’ 고영일(33) 사장은 이같은 사회적 분위기를 활용, 창업에 성공했다.
●“생필품화 길목… 판매점 많지 않은 편”
고영일 사장은 이제 허브제품이 ‘트렌드’ 수준을 넘어 생활필수품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고 진단했다.
| 허브제품 전문점 ‘허브와 나’를 운영하는 고영일 사 허브제품 전문점 ‘허브와 나’를 운영하는 고영일 사장. 허브제품점은 일반 소비자 외에도 병원·대학 등에 고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통계수치로 정확히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누구나 한번쯤 허브로 만들어진 제품을 접해 봤을 겁니다.20∼30대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허브제품 한두 개는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대중화된 것이란 얘기죠. 그에 비하면 아직 허브제품 판매점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니지요.”
창업 전 고 사장은 외국에는 허브제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얼마나 있는지가 가장 궁금했다고 한다.
“길 가는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차 한잔 하자며 붙잡고 ‘너희 나라에는 허브가게가 얼마나 많냐.’고 물어봤습니다.
외국에는 편의점만큼이나 많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지요.”
대학시절 의상학을 전공한 고 사장은 창업 전에는 의류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대학생 때부터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며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 왔던 고 사장에게는 회사란 굴레가 너무 답답했다.
고민 끝에 창업을 결심한 고 사장은 지난 2003년 가을 회사를 나와 사업 구상에 전념했다.
허브제품을 창업 아이템으로 선택한 이상 기존 업체들과 어떻게 차별성을 둘 것인지가 고민이었다. 고 사장은 사람들 머리에 각인되는 ‘브랜드’로 승부를 걸기로 마음먹었다.
“한번 지나친 가게 이름이라도 쉽게 기억할 수 있다면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여러 브랜드를 저울질하다가 ‘허브와 나’라는 이름을 선택했습니다.”
브랜드를 개발한 뒤 곧바고 상표등록을 마쳐 다른 사람이 이용할 수 없도록 했다.
●전국 허브농장 등서 조언 구해
허브에 대한 공부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전국 각지의 유명 허브농장을 찾아다니며 ‘고수’들로부터 조언을 얻었다.
서울 지역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이미 개설된 가게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인테리어 등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인터넷을 살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미 창업하신 분들과 창업사이트 등을 통해 생각보다 쉽게 제품의 특징이나 유통경로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5000만원들여 창업… 월 매출 700만~800만원
창업준비를 시작한 지 1년쯤 지난 지난해 9월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세 평 남짓한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석달 뒤 인터넷 매장(www.herbwana.co.kr)도 개설했다.
부모님으로부터 빌린 돈과 은행대출 등으로 모든 5000만원 정도가 초기 투자비용이다.
한달 매출은 평균 700만∼800만원선. 이 가운데 60% 정도는 인터넷으로 판매된다.
산부인과·피부과 등 병원을 통한 매출도 상당하다.
●“단골 잡는 비법은 친절 상담”
“허브제품은 첫 구매가 중요합니다. 처음 살 때까지는 많이 망설이다가 한번 사용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지요. 첫 구입이 이뤄질 때까지 친절하게 상담해 드리면 다들 금세 단골이 되더라고요.”
앞으로 고 사장은 미국·유럽 등에서 생산된 유기농 허브제품을 직수입해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보다 다양한 가격대의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싶습니다. 자리가 잡히면 시내 중심가에 오프라인 가게도 열 계획입니다.”
글· 사진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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