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가을. 전국에서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비정규직 제도를 ‘현대판 노예문서’라고 규탄하는 집회가 연일 계속됐다.10월26일에도 서울 종묘공원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 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근로복지공단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 이용석씨가 거리행진 도중 분신자살을 했다. 이후 서울 영등포 근로복지공단 앞에서는 규탄시위가 이어졌고, 그해 12월에는 김재영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임기를 4개월 앞두고 사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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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지난해 7월 773명에 달했던 비정규직 직원을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경험과 능력을 갖춘 비정규직 직원 중 일정 자격시험을 통과한 직원을 정규직으로 바꿔주는 것이다. 지난해 4차례에 걸친 시험 결과 1차 시험에 121명,2차 시험에 101명,3차 시험에 92명,4차 시험에 99명 등 413명의 비정규직 직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현재 남은 224명의 비정규직도 내년 초쯤이면 모두 정규직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 내년부터 공단에서 만큼은 비정규직이라는 용어가 사라지는 셈이다.
공단은 이와는 별도로 일용직 제도를 사무보조원 제도로 개편해 시행하고 있다. 공개 채용을 통해 보다 우수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2005-6-13 0:0: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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