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은 28일 춘천시에 제출한 ‘춘천미군기지 이전부지 및 그 주변지역 활용방안 조사연구’ 최종 용역 보고서에서 캠프 페이지 이전부지 활용방안으로 미래산업중심, 공원녹지중심, 행정기능중심 등 3가지 안을 제시했다.
제1대안인 미래 산업 중심 구상과 관련, 핵심기능으로 ▲고령 친화사업 및 첨단산업시설 ▲컨벤션센터 및 관련 서비스 산업 ▲의료기기 및 의약품 전문연구소, 지원특화대학 등을 들고 부가기능으로 전시·생태·체육·문화 공원 조성과 함께 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서는 워터프런트 건설 등을 제안했다.
또 공원녹지 중심에 대해서는 문화 전시 전통 휴식 등 휴게기능을 충족시키는 주제공원을 조성하고 봉의산에서 부지내부를 통해 공지천까지 이어지는 ‘그린 네트워크(Green Network)’ 조성을, 행정기능 중심으로는 공공시설 유치와 도서관, 문화시설, 사회복지시설 건설, 행정기능과 연계된 시민편의시설 조성 등을 제시했다.
또 재원조달 방안으로는 개발단계에 따라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며 용지매입은 재정융자나 일시적인 지자체 차입을, 부지 조성 때는 택지분양 수입과 사업예산의 일부전용, 재산매각을 통한 시 회계예산을 사용토록 하고 택지분양수입과 지방채 발행으로 관련시설을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지개발 사업 등 공공사업 시행시 주한미군 감축 및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LPP)에 따라 해고된 한국인 근로자들을 우선 고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춘천시는 국토연구원의 최종용역보고서가 제출됨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부지활용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