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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부두운영업체 고유가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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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유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자 대형 중장비를 사용하는 부산항 부두 운영업체들이 유가 절약을 위해 연료를 전기로 바꾸는 등 각종 묘안을 짜내고 있다.

23일 부산항 부두 운영업체들에 따르면 선박에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대형 크레인인 갠트리 크레인과 컨테이너를 싣고 부두 안을 오가는 야드 트랙터, 컨테이너 야적장 위를 오가며 컨테이너를 옮기는 트랜스퍼 크레인 등 대형 장비들의 경우 기름 소비가 엄청나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부산항 각 부두 운영업체들은 이들 장비의 연료를 경유에서 전기로 바꾸는 등 기름절약 방안에 고심하고 있다.

하역·운송업체인 국제통운의 경우 최근 트랜스퍼 크레인 3대 등 하역장비 7대의 구동 방식을 유류에서 전기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측은 이들 장비가 가동되면 월 5800만원, 연간 7억여원의 기름값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3부두의 한진은 갠트리 크레인 1대의 월 기름소비액이 1575만원에 달하자 올 연말 새로 설치할 예정인 갠트리 크레인 1대를 전기 연료 기종으로 선정했다.

신선대 부두의 PECT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하는 데 각종 장비들이 소모하는 경유량을 평균 2.71ℓ에서 2.61ℓ로 줄이기 위해 야드 트랙터 등의 공회전을 금지하는 절약책을 시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유 사용량을 줄이면 연말까지 1억 5000만원가량의 연료비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신감만부두의 동부산컨테이너터미널, 자성대부두의 한국허치슨터미널 등 다른 부두운영사들도 하역 장비 시운전시간 최소화 등 기름 절약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5-09-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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