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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신구로유수지 생태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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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000여평… 8억원 들여 연말까지

80년대 말 이후 거의 빈 땅으로 방치됐던 서울 구로구 구로1동 신구로유수지가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올해 말까지 신구로유수지를 1만 2000평 규모의 습지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5일 밝혔다. 유수지를 주민들의 생활 여건 향상을 위해 바꾼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사실 구로구의 ‘녹색 지수’는 서울시에서 뒤처지는 편이다. 구로구의 지난해 1인당 공원 면적은 6.09㎡로 서울시 평균 15.51㎡에 못 미친다. 녹지율도 13.2%로 서울시내에서 18번째이다. 그만큼 신구로유수지의 중요성을 반증하는 수치다.

신구로유수지가 생긴 것은 지난 60년대 말. 장맛비와 인근 아파트단지에서 나오는 생활 하수를 안양천으로 흘려보내는 시설이다. 집중 호우로 인한 갑작스러운 하천의 범람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여름을 제외한 1년의 대부분이 공터로 방치돼 왔다. 더구나 80년대 초 안양천이 정비되면서 사실상 거의 쓸모 없는 곳이었다.

구로구는 지난해 신구로유수지 1만 2000평을 습지 생태공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기본 계획을 세웠다. 또한 올해 실시 설계에 이어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최근 공사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에는 모두 8억여원이 투입된다. 대부분 시비다. 산책로, 습지식물 관찰테크, 체력단련시설, 조명시설,135m 길이의 유수지 내부 관찰테크 등이 조성된다.

습지에는 다양한 수생식물들도 자리잡는다. 부들, 노랑꽃창포, 띠, 부처꽃, 속새 등이 심어질 예정이다.

더구나 신구로유수지는 그동안 검은댕기해오라기와 왜가리, 쇠백로, 흰뺨검둥오리 등 다양한 조류가 기거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어느 곳 못지 않은 습지 생태공원으로서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어른들은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끼고, 학생들은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라며 “도심 속에서 자연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하는 안락한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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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