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따르면 내년부터 매년 모두 8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450평 규모의 양돈농장을 농장주 박모(43)씨로부터 임대, 황 박사팀에 무상 제공한다.
또 연구에 필요한 실험돼지 200마리를 매년 무상 공급하고, 연간 2500t에 이르는 축산분뇨의 처리비용 등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채현병 홍성군수는 “충남 출신의 세계적 석학인 황 박사의 실험농장이 홍성에 있는 것만으로도 자랑이고 자긍심을 갖게 하는 것”이라며 “황 박사 연구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지원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 박사팀은 이 농장에서 돼지를 공급받아 복제실험을 해왔으나 농장주 박모씨가 농장을 직접 운영키로 하면서 다음 달 8일까지 농장을 비워줘야 할 처지였다. 하지만 이번에 농장주 등의 양보와 홍성군의 지원 등으로 황 박사팀의 지속적인 농장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02년 11월부터 1년 단위로 박씨에게 농장을 임대한 김모(47)씨는 이곳에서 돼지 800마리를 기르면서 생육 및 발정상태가 좋은 200마리를 추리고 다시 60마리와 30마리로 최종적으로 좁혀 황 교수팀에 실험돼지를 공급해 왔다.
홍성 이천열기자 sk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