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이 지역 김치생산업체의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돼 대규모 축제가 자칫 ‘동네 축제’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광주시는 ‘오천년 김치맛 광주에서 세계로’란 주제로 오는 18∼22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김치축제를 연다.
시는 이번 김치축제에 미칠 파장의 최소화를 위해 대책 마련에 부심 중이다. 시는 해당 김치업체가 생산한 1200㎏의 김치를 전량 수거, 폐기토록 했다. 또 이 업체에 대해 축제 참가를 금지하고 ‘광주·전남 김치산업육성단’의 공동 브랜드인 ‘감칠배기’ 사용권도 취소했다.
이와 함께 해당 업체에 직원을 파견, 재료 유통과정 및 위생실태 등을 파악하는 한편 이 회사 제품에 대한 정밀조사를 위해 식약청에 2차 검사를 의뢰했다. 예년과 달리 참가 업체의 김치에 대한 철저한 사전 검사도 시행된다. 시는 참여가 예정된 20개 업체 제품에 대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이번 파동을 오히려 광주김치를 소비자에게 ‘안전한 김치’라는 인식을 심어줄 기회로 활용키로 하고, 배추·젓갈·고추 등 양념류의 원산지와 생산과정 등을 전면 공개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