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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이” 추억의 버스 안내양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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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실 분 더 안 계세요. 오라∼이” “기사아저씨 빠꾸 빠꾸, 스톱….”

‘말죽거리잔혹사’ 등 영화를 통해서나 볼수 있었던 버스 차장(안내양)이 내년부터 충남 태안에서 부활한다.


태안군은 다음 달 중순부터 태안∼안흥간 농어촌버스에 안내양을 태우기로 하고 최근 종료된 정례회에서 차장 월급과 유니폼제작비 등으로 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1년간 이 노선에서 차장을 투입한 뒤 성과가 좋으면 관내 76개의 농어촌버스로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뽑는 차장은 1명으로 100여만원의 월급을 받는다. 차장은 1970∼80년대의 고풍스러운(?) 유니폼을 입고 일한다. 군은 차장에게 계절마다 푸른색 등 색깔이 다른 모자와 상·하의 유니폼을 착용케 할 방침이다.

차장은 길이 25㎞의 이 노선을 하루 5차례 왕복하면서 손님들에게 출발과 정지신호를 육성으로 알리고 승하차하는 손님들을 돕는다. 차장이 버스요금을 받아 거슬러주는 모습은 기계가 대신해 볼 수 없다.

박상규 태안군 지역경제과장은 “대부분 노인과 부녀자인 농어촌 손님을 돕는 것 말고도 옛 정취를 살려 관광상품화하려는 뜻도 있다.”고 말했다.

차장은 1980년대 중반까지 버스요금을 받고 만원일 때 손님을 차 속으로 밀어넣는 등 운전수 보조역할을 하다 자가용 증가 등으로 버스회사가 적자를 내기 시작하자 인력감축 차원에서 완전히 사라져 지금은 볼 수 없다.

박 과장은 “안내양이 옛날 쓰던 말이 영어와 일본식 발음으로 뒤섞여 그대로 쓸지 순수 우리말로 바꿔 쓰게 할지 고심 중”이라면서 “차장이 농어촌버스회사들이 적자에서 벗어나는 계기도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5-12-28 0:0: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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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