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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자] 이웃노인 사랑 따끈따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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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아침밥상 릴레이는 계속됩니다.’

서울신문사와 ㈜CJ가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건강 캠페인 ‘아침을 먹자’가 이웃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다.


독거 노인들을 위해 아침 배달을 신청한 문연숙(왼쪽) 유서연 모녀.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사는 유서연(16·무학중 2)양은 지난 6일 서울신문 지면에 실린 ‘아침을 먹자’를 보고 이웃집 할머니를 떠올렸다. 아이를 대신 돌봐주는 이웃과 아침을 함께 한 사연을 보고 ‘혼자 사는 노인께 아침을 드리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따끈한 아침 도시락 직접 드리고 싶어요

“어머니와 함께 매주 한 번씩 혼자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 여섯 분께 점심 도시락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점심은 봉사자들이 주는 도시락으로 해결하지만, 아침을 굶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어요.”

유양은 다음날인 7일 “도시락을 집으로 배달해 주면 직접 할머니, 할아버지께 아침을 전해 주겠다.”면서 도시락 6개를 신청했다.

당첨 소식을 들은 유양과 유양의 어머니 문연숙(42)씨는 “아침 한 끼지만 외로운 노인들께 색다른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다만 “다른 봉사활동이 아침 배달 시간과 겹치는 게 조금 걱정된다.”고 말했다. 문씨는 목요일 오전 빵을 구워 결식 아동들에게 주는 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이웃 사랑도 이심전심

모녀의 점심배달 봉사는 3년째 이어오고 있다. 방학 때면 고3이 되는 첫째와 서연이가 함께 배달을 나간다.“딸들이 작지만 베풀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는 것 같아 보람있다.”고 말한 문씨는 딸을 대견스럽게 바라보았다.

장래 희망을 묻자 유양은 “오지 여행가인 한비야씨 같이 외국을 다니며 여러 나라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양 외에도 ‘사랑의 도시락’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봉사자가 많아지고 있다.

“직장을 잃고 추운 겨울 분식 장사를 시작한 엄마와 동생에게 도시락을 선물하고 싶다.”고 신청한 박소영씨와 “아침을 거르는 아파트 경비아저씨들에게 따뜻한 국을 드리고 싶다.”며 신청한 최영연씨 등이 이번 주 ‘아침을 먹자’의 당첨자로 선정됐다.

이민주씨는 ‘세탁소 아저씨께 배운 사랑을 실천하고 싶다.’는 내용으로 도시락 10개를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이씨는 “헌 옷을 수거해 가는 세탁소 아저씨가 불우 이웃들에게 깨끗하게 옷을 세탁해 드리고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다.”면서 “아저씨가 돕고 있는 경기도 안산의 노인 사랑방에 아침을 선물하고 싶다.”는 사연을 남겼다.

12일 아침 배달된 도시락 메뉴는 푸드스타일리스트 김노다씨가 맛깔스럽게 조리한 백설 즉석 미역국과 햇반에다가 햇김치, 햇찬(우엉채조림, 메추리알 조림, 콩자반 등)이다. 다음주에는 북어국과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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