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평형 최고 12억원 호가
입주를 시작하자마자 강남 주택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아파트가 바로 ‘도곡렉슬’이다. 강남구 도곡동에 들어선 도곡렉슬은 34개동 26∼68평형 3002가구로 이뤄졌다. 도곡주공1차를 재건축한 단지로 26·33평형이 1537가구,43·50·51·68평형이 1465가구로 중소형 비율이 더 많다. 요즘 대형 평형 위주로 지어지는 강남 아파트 추세와는 다른 것이지만 강남 진입을 원하는 중산층 수요가 밀려들면서 이 아파트 33평형 시세가 최고 12억원까지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68평형은 매물이 없고 부르는 게 값일 정도다. 분양 당시 평당 가격이 1400만∼1800만원인 데 비해 지금은 평당 2500만∼45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단지는 동시분양에서 단일 평형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곳으로도 유명하다.43평형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무려 4795대1을 기록했다. 단지 전체 경쟁률은 431대 1이었다.
●특급 조경·풍부한 녹지공간
16만 8600만평에 쌍용·현대·GS 등 대형건설 3개사가 함께 지었다. 현대건설은 43평형과 50평형이 몰려있는 남쪽 부분을,GS건설은 26평형과 33평형이 많은 북쪽을, 쌍용건설은 서쪽부분을 시공했다. 주차장은 모두 지하에 있어 동간 거리가 생각만큼 좁지 않다. 특히 각종 테마공원, 호수, 산책코스 등 조경을 잘 꾸며 놓은 점이 눈에 띈다. 매봉공원과 바로 연결돼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일부 동은 앞산 조망권도 누릴 수 있다.
33평형이 12억원에 호가되면서 최근 강남 일대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도곡동 도곡렉슬 전경. 총 3002가구의 대단지로 교육시설과 교통여건 등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이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8학군+더블 역세권
강남 8학군을 배정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과 더블 역세권 수혜단지라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다. 지하철 3호선 도곡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분당선 한티역이 도보 5분 거리다. 대도초, 경기여고, 숙명여중·고, 단대부고, 중대부고 등 각급 학교가 가깝다. 롯데백화점, 월마트, 영동세브란스병원, 매봉공원 등 편의시설도 골고루 갖추고 있다.
50평형대가 몰려있는 단지 남쪽 304∼306동은 대도초등학교와 중대부고를 사이에 두고 타워팰리스까지 아무런 장애가 없어 조망이 탁 트여 선호도가 가장 높다.
특히 도곡렉슬 인근에는 타워팰리스와 동부센트레빌 등 유난히 고급 주택이 많다. 또 맞은편에는 도곡 주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고 있는 대치아이파크(768가구)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자연스럽게 단지 고급화도 이뤄질 전망이다.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김정용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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