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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어르신 지키는 영등포 AI관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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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착의 확인해 2시간 만에 발견
‘AI 실종자 고속검색 시스템’ 효과


조유진 서울 영등포구청장.
영등포구 제공


지난 4일 오후 3시 57분쯤 서울 영등포구 통합관제센터로 신고가 접수됐다. 영등포본동에서 치매 어르신이 실종됐다는 신고였다. 관제센터는 즉시 영상관리시스템을 가동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실종자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동선 파악에 착수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실종자 고속검색 시스템’에 실종자 인상착의를 입력해 집중 검색했다.

잠시 뒤 실종자가 영등포공원 일대를 배회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관제센터는 위치 정보를 실종수사팀에 전달했다. 수사팀이 도착했을 때 실종자는 이미 자리에 없었지만 관제센터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AI를 활용해 수색 범위를 좁혀 갔다. 오후 5시 50분쯤 실종자를 시장 인근 육교에서 다시 찾았다. 순찰차가 3분 뒤 도착했고 신고 접수 2시간 만에 치매 어르신은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영등포구는 AI 기반 실종자 고속검색 시스템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AI를 기반으로 주변 CCTV 영상 속 인물의 특징을 자동으로 추적해 이동 경로를 분석한다. 구는 서울시 공모를 통해 2억원을 확보해 지난해 12월부터 시스템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관제센터와 경찰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실종자를 조기 발견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첨단 관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관계기관 협력을 강화해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스마트 안전도시 영등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2026-07-1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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