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원주시에 따르면 혁신도시 인접지에 신축되는 일부 아파트 가격이 2년 전보다 무려 평당 223만원이 오르고 있다. 이 같은 아파트값 상승은 토지보상가격이 분양가의 80%를 차지하는 등 땅값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벽산건설이 시공하는 원주시 반곡동 1470번지 일원의 벽산블루밍 아파트의 경우 32평형,33A평형,33B평형,39평형,46A평형 등의 평균 분양가는 609만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46A평형의 분양가는 3억원에 가까운 2억 9800만원으로 그동안 원주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평당 648만원으로 원주세무서에 통보됐다.
특히 이 아파트 평균 분양가 609만원의 79.4%인 483만원이 아파트 용지 보상가로 분석돼 혁신도시 인접지에 공급되고 있는 아파트들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토지 보상가로 인해 분양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원주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2004년 분양된 H아파트 31평형의 경우 평당 425만원이었으나 지난 2년 사이에 평당 223만원이 오른 650만원까지 올랐다.
그동안 원주지역에서 최고 분양가는 단구동에서 삼흥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신축 중인 신성미소지움 아파트로 평당 분양가는 595만원을 기록했다.
원주시 부동산업체들은 “혁신도시·기업도시 유치로 주변 땅값이 오르며 아파트가격은 당분간 더 오를 전망이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