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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불당지구 대박꿈 ‘헛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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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 개통과 천안시청 이전 등 기대감으로 ‘부동산 광풍’을 몰고왔던 충남 천안 불당지구가 최근 오히려 찬바람을 맞고 있다.

30일 천안시에 따르면 택지 15만 1515평(50만㎡)을 개발,2003년 8월 분양한 불당지구는 지역내 최고의 노른자위 땅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단독택지가 123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일부 상업용지는 지역 토지분양 역사상 최고가격인 평당 1700여만원에 낙찰됐었다. 이 과정에서 천안시가 1600억원의 개발이익을 올려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2년 반이 지난 요즘에는 상가 건물이 절반도 들어서지 않았을 정도로 썰렁하고 지어진 점포도 분양되지 않아 분양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상가 1층의 경우 지난해만 해도 평당 분양가가 2500만원까지 호가했으나 올 들어 평균 1500만∼1600만원대로 급락했다. 임대료도 보증금 1억원에 매월 250만원을 하다 연초 5000만원에 150만원으로 떨어지더니 요즘은 그나마 보증금이 3000만원대로 내려 앉았다.

이곳에서 복덕방을 운영하는 이모(41)씨는 “기대심리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지어놓은 건물의 점포도 20∼30%밖에 나가지 않자 건물주들이 금융비용부담 때문에 급매물로 내놓고 있다.”며 “사정이 이렇게 되자 토지주들도 건축을 꺼린다.”고 말했다.

이는 경기 탓도 있지만 천안시청 사이에 산이 가로막혀 직원이나 민원인들이 그곳 식당 등을 찾아가지 않고 천안아산역도 기대와 달리 활성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청 인근의 두정동보다 임대료가 크게 비싼 것도 이유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6-3-31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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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