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연구원은 6일 ‘2005년도 새만금 해양환경 보전대책 조사연구’ 보고서에서 “방조제 완공 이후 방조제 바깥쪽 10㎞ 범위에서는 고군산 남측수역과 변산 연안해역에 걸쳐 조류의 속도가 40∼5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류가 더뎌지면 새만금 간척지 남쪽의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연안해저에는 모래보다 더 작은 입자의 퇴적물이 쌓여 ‘펄’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연구원은 현재 변산 해안에 모래를 공급하는 대항리 해저 퇴적층의 구성이 이처럼 바뀌고 방조제 완공으로 만경강·동진강으로부터의 모래 유입까지 차단되면 변산·고사포 등 인근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이 축소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류속도가 느려지면 방조제 완공후 배수갑문을 통해 부영양화(질소, 인 등 영양물질이 과다한 현상)된 담수(민물)를 방출할 경우 바다에 널리 퍼지지 못해 수질악화와 적조현상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흥재 한국해양연구원 박사는 “방조제 축조로 인근 해역의 조류와 해저지형, 생태계 등이 바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담수 방출의 양과 속도 조절을 통해 변화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지도 함께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지난달 대법원이 새만금 사업 속계 판결을 내리기에 앞서 이번 보고서 제출을 요청했으나, 해양부는 대법원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거부하다 이날 공개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