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U턴 프로젝트’에 발맞춰 서울 중구 회현동과 충무로에 남산 조망권을 자랑하는 대형 고급 주상복합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서울 도심의 유망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중구 회현동과 충무로 등 4곳에서 주상복합아파트 1160여가구가 쏟아진다. 종전까지 상업시설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도시환경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주상복합아파트 타운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들 주상복합아파트는 일부 저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남산을 바라볼 수 있게 배치된다.
쌍용건설은 남산 3호터널 입구 LG CNS 사옥 옆 주차장 터에 플래티넘 주상복합아파트 236가구를 분양한다. 지상 33층 2개동.52평∼94평형으로 설계했다. 오는 6월 말 분양할 계획이며 분양가는 평당 2000만원 정도다. 쌍용건설측은 “남산까지 산책로가 조성되고, 거의 모든 가구가 남산을 바라볼 수 있도록 짓는다.”고 말했다.
SK건설도 같은 달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옆 회현 4-1구역을 재개발해 리더스 뷰 주상복합아파트 233가구를 분양한다. 지상 30층 2개동으로 역시 43평∼92평형 대형 위주다. 현재 관리처분계획 공람공고 중이다.SK건설측은 “명동 신세계백화점 남대문 시장 등 상업시설이 가깝고, 남산을 볼 수 있어 주거상품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중구 충무로 삼성제일병원 맞은 편에 ‘충무로 자이’ 주상복합아파트를 6월 말 분양한다. 지상 32층,31평∼62평형 273가구로 지하철 충무로역과 을지로 4가역이 걸어서 5분 정도 걸린다. 북쪽으로는 청계천과 종묘, 남쪽으로는 남산 녹지대가 보인다.
군인공제회도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인근 회현 5지구를 개발해 오는 9월쯤 420여 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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