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8일 평택 주한미군 기지 이전을 둘러싼 폭력사태와 관련,“정부가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교동 자택으로 취임 인사차 방문한 한명숙 국무총리에게 “정부가 더 많은 미군기지를 반환받고 수도 안에 있는 용산기지를 비롯해 대부분의 미군기지를 이전하고, 주민들에게 이전대책을 충분하게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2000년 남북 정상회담때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주한미군은 통일 전은 물론, 통일 후에도 한반도에 주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6-05-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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