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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후유증… 동해안 해수욕장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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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이 소강상태를 보이자 23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등 일부 해수욕장에 휴일을 맞아 피서객들이 몰렸다. 그러나 강원도 동해안 일대 해수욕장은 집중호우 피해 여파로 피서객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

부산지역 해수욕장은 흐린 날씨에도 피서 일파가 북적거렸다. 낮 최고 기온이 25도로 예년보다 낮은 데다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 탓에 오전에는 해수욕장이 텅 비었다. 그러나 오후부터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져 해운대 20만명, 광안리 10만명, 송정 4만명 등 시내 6개 해수욕장에 40여만명이 찾아 물놀이를 즐겼다.

반면 강원지역에는 피서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강릉 경포해수욕장 6만 5000여명, 동해 망상해수욕장 4만명, 양양 낙산해수욕장 3만 5000여명 등 해수욕장 개장 이후 22일까지 41만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 피서객 411만명의 10%도 못미치는 수치다.

집중호우로 인제 평창 일대의 도로 곳곳이 피해를 입은데다 수해복구 지역이라 피서객이 발길을 끊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충남 대천해수욕장도 평소보다 인파가 크게 줄긴 했지만 7만여명이 해수욕을 즐겼고, 경남 상주해수욕장도 3000명 안팎의 피서객이 입장해 쌓인 피로를 풀었다.

지리산 뱀사골을 비롯한 주요 국립공원은 장맛비로 불어난 계곡물이 빠지지 않아 행락객과 등산객의 발길이 뜸했다. 뱀사골과 무주 구천동에는 평소 휴일의 절반 수준인 각각 2000여명만이 여름 산행을 즐겼으며 속리산과 월악산 국립공원도 3000여명이 찾아 차분한 휴일을 보냈다.

국립공원 설악산과 원주 치악산, 평창 오대산에도 평소보다 적은 1000∼4000여명이 찾아 비교적 한산했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과 대통령 옛 별장인 충북 청원군 청남대 등 주요 유원지도 행락객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

전국종합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2006-7-24 0:0: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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