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시민들이 최근 야간에 더위를 식히려 청계천을 많이 찾자 3일부터 청계천의 모든 분수를 2시간 연장 가동했다고 4일 밝혔다. 청계광장 세운교 오간수교 비우당교 등에 설치된 9개 분수는 오후 11시까지 운영돼 왔다.
청계광장 캔들 분수와 슈터 분수는 다채로운 모습을 뽐내고, 팔석담 청계폭포는 시원한 물소리로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제1회 청계천 미술제가 오는 11일까지 열려 많은 예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동대문 오간수교에는 시원한 고사 분수가 하늘로 솟구치고, 물속에는 오색조명까지 더해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청계 8가 비우당교 부근의 교각에 자리한 터널 분수는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분수로 조성된 터널을 걸어가면 저절로 더위가 달아난다. 공단 관계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야간 기온이 25도 안팎으로 올라가자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에 한밤에도 시원한 분수를 보며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청계천에서는 수영 등 물놀이를 할 수 없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