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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최대 청동기 석관묘군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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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임피면 축산리에서 청동기시대 석관묘 27기와 옹관묘 4기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전북문화재연구원(원장 최완규·원광대교수)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금강지구 용수로 건설공사구간에 대한 문화재조사를 실시한 결과 호남지역 최대 규모의 석관묘군이 발굴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청동기시대 석관묘는 주거지와 일정 거리를 두고 좁은 지역에 밀집돼 있어 당시 생활양식과 매장 풍습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석관묘는 가로 100∼120㎝, 세로 30∼50㎝ 크기로 시체를 구부려 매장하는 굴장이나 뼈만 묻는 세골장 등의 매장 풍습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토기가 발굴된 것으로 미루어 청동기시대에도 섭씨 수백도가 넘는 높은 열을 낼 수 있는 가마를 만들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북문화재연구원은 “석관묘에서 당시 지배계층이 사용했던 마제석검과 석총, 무문토기 등이 함께 출토돼 금강유역 송국리문화(청동기시대 중기)의 성격을 밝히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06-8-9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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