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금융 타임머신 서비스 개시…5년 후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서울시, 숨은 독립유공자 230명 찾았다…보훈부에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노원구 청소년 정책, 전국 우수사례로 수상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관악 ‘강감찬대로’ 개발 청사진 나왔다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도봉사랑 약속봉사단 회원들 노인정 찾아 사랑의 발마사지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할머니, 피부가 굉장히 고와요. 정말 미인이세요.”“예쁜 사람 다 죽었나 보네. 뚱뚱하고 늙은이가 뭘 이쁘다고….” 지난 4일 도봉구 방학3동 노인 전문 요양원 ‘도봉실버센터’가 시끌벅적했다.‘도봉사랑 약속 봉사단’의 습격(?) 때문이다.


봉사단은 2005년 12월 쌍문2·4동과 방학1동, 도봉여성센터, 청소련수련관에서 활동하는 발마사지 강사와 수강생 60여명으로 출발했다. 배운 기술을 보람되게 쓰자고 뜻을 모아 지역 노인정을 매주 순회하며 마사지 봉사를 하고 있다.

단장을 맡은 손점숙(48) 강사는 “수강생은 실습할 기회를 얻고, 어르신은 무료로 마사지를 받으니까 모두 만족해 한다.”고 했다.

이날 회원 20명이 실버센터의 초청을 받아 센터를 찾았다. 맨발을 내놓기 쑥스러워하던 어르신들은 봉사단의 애교에 무장 해제됐다. 먼저 발 전용 스프레이를 뿌려 세균을 소독하고, 무릎까지 꼼꼼히 닦은 뒤 발 전용 크림을 무릎, 발에 부드럽게 발랐다. 발바닥부터 차근차근 주무르는 손놀림이 날렵했다. 마사지가 끝나자 뜨거운 수건으로 발을 정성스럽게 닦았다. 양말까지 신기면 마사지 끝.

“시어머니를 14년째 모시는데요. 많이 도와주셔서 제가 바깥 일을 편히 해요.”봉사단원 김향주(38)씨의 얘기다.“딸 쌍둥이가 있는데요. 애가 많이 아파서 병원신세를 3년이나 졌어요. 이제 괜찮아요.”

마사지를 받던 할머니가 따뜻하게 위로했다.“고생이 많았구만. 궂은 날이 지나가면 쨍한 날이 오는 법이야. 이렇게 좋은 일하는데 그렇지 않겠어.”

할아버지 발은 봉사단 청일점인 홍현섭(43)씨가 맡았다.“할아버지, 발에 힘 빼세요.”“간지러워서 그래.”봉으로 발바닥을 지압하자 할아버지가 참지 못하겠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홍씨는 발바닥이 항상 아픈 아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발마사지를 배웠다. 배운 대로 아내에게 실습했더니 ‘시원하다.’며 좋아했다. 그 재미에 전문가 과정까지 밟고 있다.

일일이 방을 찾아가 누워 있는 어르신 발을 주무른 후에야 봉사단은 도구를 정리했다. 그때 물리치료를 다녀온 한 할머니가 “너무 늦게 왔냐.”며 울상을 지었다. 회원 5∼6명이 “아니에요.”라며 뛰어나와 짐을 다시 풀고 할머니의 팔 다리를 주물렀다.

“자식한테도 발 주물러 달라는 말을 하기가 쉽지 않아요. 일부러 찾아와서 얼마나 시원하게 마사지해주는지….”한 할머니가 말했다. 봉사단원 갈옥희(41)씨는 “처음 나왔는데 엄마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자주 와야겠다.”고 말했다. 자원봉사로 실력을 닦은 덕에 도봉구 수강생 10여명은 자치센터 강사로도 취업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2006-9-8 0:0:0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이중섭·박수근… 노원에 뜬 미술 거장들[현장 행정]

노원아트뮤지엄 ‘한국 근현대…’展

동대문 재활용 이끌 ‘자원순환 정거장’ 활짝

삼육보건대·지역 기관 모여 개소식 종이팩 수거·세척 체계 구축 등 협력

“장애인·노인 승강기로 편하게 양평교 다녀요”

영등포, 보행 약자 위해 2대 설치 안양천 체육시설 등 접근성 향상

강서 옛 염강초 부지 ‘유아교육 거점’ 새 옷

서울유아교육진흥원과 이전 MOU 평생학습관 등 기존 인프라와 연계 2030년 개원 목표로 지원 체계 강화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