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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3000원… 적십자 ‘나눔 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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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바지가 정말 3000원이에요?”

14일 서울 적십자병원 뜰에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주최로 열린 ‘사랑 나눔 바자’를 찾은 손님들은 저렴하게 나온 의류 신발 생활용품을 고르며 싱글벙글이다. 자문위원 30여명이 대기업 사장과 전직 장·차관 부인으로 구성된 터라 기증품 10만여점이 고급스럽고 품질도 좋다. 특히 명품 가방과 신발, 도자기 등 150점은 바자회가 시작된 지 1시간만에 동이 났다. 새것 못지않았지만 값은 10분의1 수준이었다. 의류는 3000∼2만원, 식료품은 1만∼3만원에 판매됐다.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천연비누도 인기를 끌었다.


14일 서울 종로구 적십자병원에서 열린 사랑의 도시락 전달을 위한 바자회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이날 수익금 4000만원은 전액 사랑의 도시락을 만드는 데 쓰인다. 이날 수익금으로 독거노인 등 100명이 일년간 도시락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서례 위원장은 “2003년 9월 적십자병원 내에 재활용품 전문매장인 ‘사람의 나눔터’를 시작한 이후 매년 바자회를 열고 있다.”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서 기쁘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2006-9-15 0:0: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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