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2004년부터 올 6월까지 이 같은 해외출장 사례가 30여건에 이른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복지부 직원은 일본 출장 경비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지원받았고, 적십자사는 이를 계약관계에 있는 모 제약회사로부터 제공받았다.
보건산업진흥원은 2004년부터 무려 10차례에 걸쳐 복지부 직원들의 해외 출장을 지원했으며, 식약청도 마찬가지였다. 전시회나 비즈니스 포럼, 박람회와 특정 시설이나 제도를 대상으로 한 시찰 등이 다수여서 출장 명분도 약했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민간 기관의 예산을 지원받은 사례도 많았다.2004년 이후 복지부가 대한병원협회, 한국건강관리협회,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노인문제연구소, 한국장애인복지진흥원, 부랑인 복지시설연합회 등으로부터 지원받아 해외 출장을 다녀온 사례도 14차례나 됐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