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총액은 지방자치단체별 행정수요를 근거로 공무원 정원을 산출한 뒤 1인당 평균 인건비를 곱해 산정된다. 정원에는 소방·보건복지 수요, 외국인 거주자 수, 인구 증감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보정 정원’이 추가된다.
이같은 계산을 거쳐 나온 서울시 예상 정원은 지난 6월 현재 정원 1만1079명보다 156명(별도정원 제외)이 많아진다. 여기에 1인당 인건비 예상액 5700만원을 곱하면 서울시 인건비 총액은 6505억원이 된다. 서울시는 6505억원 한도에서 인력과 조직을 자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25개 자치구에서는 현재 정원 3만 1491명에서 276명이 증가하게 된다. 인건비 총액은 1조 5437억원이다.
정원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자치구는 강남구로,53명이다. 늘어나는 정원만큼 인건비 총액에도 여유가 생기게 된다. 이어 양천구 47명, 도봉구·강북구 43명, 강동구 42명, 서초구 39명, 구로구 33명, 은평구·영등포구 28명, 광진구 27명 등이다.
반면 송파구는 현 정원보다 26명이 축소된다. 성북구는 25명, 마포구 24명, 종로구·중구 23명, 용산구 22명, 동대문구 17명, 서대문구 13명, 관악구 9명 등 모두 9개 자치구에서 각각 정원이 적게 산출됐다.
때문에 정원이 줄어드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조덕현 장세훈기자 hyou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