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들어 11월 말까지 경기 지역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은 52.9%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승률(21.4%)보다 훨씬 높다. 올해 경기 지역 일반 아파트 상승률(30.4%)보다도 22%포인트 이상 높다.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36.1% 올라 지난해(31.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일반 아파트 상승률(25.8%)보다도 10%포인트 이상 높다.
기초자치단체(시·군·구)별로는 서울의 경우 강서구가 57.4%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강남구(41.5%), 강동구(39.1%), 송파구(33.8%)의 순이었다.
수도권 지역 재건축의 경우 성남시가 68.4%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과천시(63.8%), 수원시(63.3%), 의왕시(59.6%), 광명시(58.3%), 용인시(43.1%) 등이 뒤를 이었다.
과천시는 재건축 강세에 힘입어 올해 전체 아파트값이 무려 58.9%나 폭등해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통틀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재건축 임대아파트 의무건립, 후분양제, 소형평형 의무비율 등 기존 규제에다 올해 기반시설부담금, 개발부담금 등 규제가 추가됐지만 재건축에 대한 투자 기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른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데다 내년 대통령선거 실시에 따른 규제 완화 기대심리도 작용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