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와 평택·시흥시 등 3개 자치단체는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저마다 접근성 등 장점 내세워
맨 먼저 유치 의사를 밝힌 곳은 파주시로, 지난해 4월 환수 예정인 지역내 미군 공여지에 국제캠퍼스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시도 지난달 초 송명호 시장이 서울대를 직접 방문해 유치 의사를 전했다.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시흥시는 최근 유치 의사를 서울대측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시흥시는 파주시나 평택시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서울대 본교와의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개발가능한 부지가 넓어 서울대측의 구상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조만간 서울대를 방문, 시흥시의 유치 여건을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지난해 10월 개교 6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지식인과 국제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국제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했다.”면서 “서울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부지를 물색해 5∼6년내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는 용산기지내 메릴랜드대학을 평택에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선공약 채택´ 건의 계획도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12월27일 미8군 및 미7공군 사령관을 공관으로 초청,“메릴랜드 대학이 평택으로 이전하기를 희망하며 한국학생들에게도 문호가 개방돼 함께 공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유철 정무부지사도 이 대학 한국지부장을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경기도는 메릴랜드대 평택분교 설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각 대선후보들에게 대선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평택 평화도시 국제화지구내에 미국 미주리대 분교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들도 공여지 땅값 싸 ‘눈독´
최근 주한 미군 반환공여지 특별법 시행으로, 경기북부지역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대학이 줄을 잇고 있다.
이화여대와 광운대·한서대 등 3개 대학이 각각 파주시·의정부시·포천시와 캠퍼스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10개가 넘는 대학들이 경기북부지역에 캠퍼스 이전 및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 국제캠퍼스를 비롯해 서강대·건국대·서울산업대·한북대, 상명대, 명지대 등과 전문대학인 적십자간호대와 수원여대 등이 현지를 방문하거나 대상 지역 지차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대학들은 2∼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지를 물색, 대학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간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교육여건이 열악한 경기북부 지자체들이 우수 인재 양성 및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대학유치에 적극적이며 대학들도 땅 값이 싼 미군 반환 공여지를 선점하기 위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이전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북부지역에서 반환될 미군 공여지는 모두 29곳 4329만평으로, 전국 54곳 5384만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07-1-10 0:0: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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