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1500권이 쫙~ 도봉구청 광장서 ‘야외도서관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케데헌 김밥·떡볶이·빈대떡…송파 “외국인들과 요리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용산구, 오는 16일 용산글로벌교육지원센터 문 연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구로구, 18일 구로청소년축제 열어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감염의심 나무 없어 일단 안도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16일 오전 10시30분 남산 남측 순환도로. 다들 숨소리가 고르지 않다. 다리는 후들거린다. 그래도 소나무 재선충병 의심목이 나오지 않아 안도하는 분위기다.1시간 동안 자연 고사목 10여 그루만을 발견했다. 그러나 남산의 자생 소나무 군락지인 수복천 약수터 일대를 아직 조사하지 않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흩어지지 말고 이 잡듯이 살펴봅시다.”라는 말에 30여명의 특별 예찰반은 경사 35도의 비탈진 남산에 다시 몸을 맡겼다. 남산 소나무 전수조사팀을 동행 취재했다.

“자연 고사목 100여 그루 발견”

남산 남쪽지역 경사면의 15∼20년생 소나무들은 생육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재선충병이 아니더라도 수분과 햇빛 부족으로 잎이 갈색으로 변해 죽기 직전의 소나무들이 상당수였다. 이날 하루에 발견된 고사목만 100여 그루. 이 때문에 자연 고사목인지, 재선충이 원인이었는지를 확인하는 주의·관찰이 많아졌다.

긴장의 순간을 맞은 때도 있었다. 다행히 명확한 ‘사인(死因) 해석’이 내려지면서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박인규 서울시 공원과장은 “재선충병으로 죽은 고사목은 잎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특히 주변 식생구조에서 죽을 여건이 아닌데 죽은 것들은 일단 의심목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죽은 소나무를 가리키며)이 소나무는 벚나무에 가려 햇빛을 보지 못해 말라 죽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적자생존에서 밀려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연 고사목은 흔들면 갈색 솔잎이 쉽게 떨어진다.

소나무 밀집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작업 진행이 더뎌졌다. 비탈길이 험한 데다 하층 식생들이 많아 곳곳이 장애물이었다.

서울시 ‘남산 사수 작전’발표

예찰반은 이날 남측 순환도로 아래 소나무 군락지를 샅샅이 조사했다. 전체 작업량으로 보면 7분의1가량을 마쳤다. 다행히 재선충병 의심목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재선충병 종합대책을 내놓았다.1단계 남산 전수조사에 이어 2단계로는 올 여름에 방제 차량을 이용해 남산 소월길, 남·북측 순환도로 주변의 소나무에 대해 지상 방제를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재선충병 예방주사를 남산의 모든 소나무에 시행할 계획이다. 남산에 ‘약(藥)의 장막’을 치는 셈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7-4-17 0:0:0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강동 기부채납 시설, 지도로 한눈에 본다

통합 가이드라인 용역 착수

실종자 1분 만에 찾아… ‘AI 강서’

새달 4일 인공지능 특화도시 선언 산불 감시·로봇 등 22개 과제 확정

‘똥줍킹’ 노원 반려인의 펫티켓 한마당

25일 반려동물 문화축제 개최 설채현 수의사 강연·입양 행사

중랑, 재난 취약가구 1150가구 안전 점검

12월까지 시설 검사·키트 배부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