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여름철을 맞아 도시의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도로 물청소를 추가로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8월 말까지 오후 2∼4시에 비올 때를 제외하고, 폭 12m 이상의 주요 간선도로에 물청소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밤 11시부터 오전 7시까지 주요 간선도로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이면도로와 골목길, 보도에서 물청소를 해왔다.
특히 시민들이 더위를 많이 느끼는 중앙버스전용차로에 집중적으로 물청소를 한다. 해당 도로는 천호 하정로 7.6㎞, 도봉 미아로 15.8㎞, 강남대로 5.9㎞, 수색 성산로 6.8㎞, 망우로 4.8㎞, 시흥 한강로 14.9㎞, 경인 마포로 12.1㎞ 등이다. 여름철 한낮의 지상 온도가 35도면 아스팔트 지표면 온도는 65도까지 치솟고, 아스팔트 주변의 체감 온도는 45도까지 오른다. 이에 따라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복사열로 정류장에서 느끼는 체감온도는 매우 높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7-6-16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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