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위 잊은 ‘공시생’들 2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고시학원 강의실에 2500명을 채용하는 국세청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하는 ‘공시생’들이 더위도 잊은 채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지방이전 공공기관에만 적용
본사 이전 예정지역 출신에 대한 채용 확대 방안은 지방으로 내려가는 공공기관에만 적용된다. 해당 공공기관은 공기업 12개, 준정부기관 45개, 기타공공기관 33개 등 90개다.
대체로 내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입사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방대생 채용 확대는 공문을 보낸 시점부터 적용된다. 공공기관들이 이런 제도 개선 권고사항을 수용하지 않으면 경영평가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권역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강원도 ▲충청남도·대전시 ▲충청북도 ▲전라북도 ▲전라남도·광주시 ▲경상남도·부산시·울산시 ▲경상북도·대구시 등 생활권역으로 나누기로 했다. 즉, 경남으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면 같은 생활권인 부산시나 울산시 출신도 이 공공기관 취업에서 우대를 받는다.
●봉사활동·인턴십·자격증 따져
토익, 토플 등 공인 어학점수는 기본적인 자격 여부를 측정하는 수단으로만 활용된다.
공공기관들이 생각하는 최소점수는 대체로 토익기준으로 700∼800점이다. 현재는 900점 이상을 받아야 서류전형을 통과하는 경우가 적지않다.950점이 넘는 사례도 있다.
또 서류심사 기준으로 어학점수 외에 다양한 방식을 도입한다.
그 예로 사회봉사활동, 인턴십활동, 헌혈, 세분화된 자기소개서, 자격증, 제2외국어시험, 공인한자시험, 국어능력인증시험 등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면접비중은 대폭 강화된다. 이를테면 면접 비중이 현재 20%라면 30%로 높이거나, 필기시험 합격자수를 기존의 2배수에서 3배수로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했다.
면접방식도 실무진 면접과 임원진 면접으로 이원화하고 개별면접과 집단면접을 복합적으로 구성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도입된다.
전공과목 프레젠테이션을 도입하고, 영어면접을 하는 방안도 있다고 소개했다. 면접관들이 응시자들에 대한 신상정보를 모르는 상태에서 면접을 하는 ‘무자료 면접’(블라인드 면접)도 권했다.
●사회 형평적 채용 확대
기획처는 여성·장애인·이공계 채용이 늘어나고 있으나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법적 의무와 권장수준에 이르는 목표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2%이며, 국가유공자는 업종별로 4∼9% 수준이다. 여성채용은 적어도 30%에 이르러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권장사항 중 하나다.
기획처는 공공기관들의 사회형평적 채용 확대를 위해 장애인·국가유공자·여성·이공계·지방인재를 어느 정도 채용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개선할 계획인지를 작성해 다음달 중순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2007-7-26 0:0: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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