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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간부들 ‘총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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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실 고위 간부들이 내년 4월 총선에 대거 출마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직원들이 술렁대고 있다.


총리실 주변 공무원들에 따르면 비서실에선 윤후덕 비서실장과 김희갑 정무수석비서관이 총선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일부 국장급 비서관도 출마에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임명된 윤대희 국무조정실장은 취임 전부터 총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총리실이 총선 바람에 휘말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총리실의 한 간부는 “일부는 주말마다 고향에 내려가 지역 주민 행사에 참여하는 등 출마 준비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가을쯤이면 본격적인 준비를 위해 사임하는 사람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이 “범여권 대권 후보중 공천 지분을 행사할 수 있는 후보에게 줄을 서기 위해 저울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수석과 모 국장은 한명숙 전 총리 캠프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비서실장과 윤 국조실장은 아직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총선에 출마하려면 공직선거법상 출마 60일 전에 사퇴해야 하므로, 내년 2월까지 사임하면 된다. 그러나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 후보를 돕기 위해 상당수는 가을쯤 사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총리실 직원들은 “총리실 고위직 자리가 총선용이냐.”며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국무조정실의 한 서기관은 “총선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이들은 대부분 청와대나 정치권 출신”이라며 “임기말 국정 마무리에 전념해야 할 이들이 정치적 야심만 채우려 한다.”고 비꼬았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2007-8-16 0:0: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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