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옹진군에 따르면 수도권 건설현장 골재의 90% 가량을 공급해온 옹진의 해사 채취가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중단된 이후 북한산 해사 반입이 급증하고, 군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등 각종 부작용이 속출함에 따라 해사 채취를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
북한산 바닷모래 반입은 2004년 32만t에서 2005년 576만t,2006년 1513만t,2007년 7월 현재 1361만t으로 급증하고 있다. 옹진군에서 해사 채취가 중단된 이후 충남 태안에서만 채취되고 있는 데다, 채취량도 날로 줄고 있는데 따른 현상이다.
해사 채취에 따른 옹진군의 수익은 2002년 130억원,2003년 140억원,2004년 100억원 등 대략 군 예산의 10%에 달했다.
군은 최근 해사 채취업체들의 요구로 선각도 해상에서 400만㎥ 분량의 해사 채취를 허가하는 방안을 해양수산부와 협의했으나 해수부가 허가물량에 동의하지 않자 허가권자인 군수 직권으로 허가하기로 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군 재정이 열악해 현재 추진 중인 역점사업이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재원 마련을 위해 해사 채취 허가는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